2023학년도 1학기 상옥학업장려금 생활수기(2차)_김혁률
올해 초에 학업장려금 합격 통지를 받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학기를 마치고 여름 계절학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열심히 공부한 해라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개의 전공 과목을 처음 듣다보니 학점 평균이 내려가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보다는 다음 학기 때 더 잘하자는 생각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첨부된 성적표에서 간단히 확인하실 수 있겠지만, 이번 학기에 수강한 과목들과 학업 목표 성취 여부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에는 수학 전공과목을 4과목, 교직 과목을 3과목 수강하고자 했으나 시간표를 만들다보니 3학년 전공과목인 ‘복소해석학’을 미리 듣게 되어서 결과적으로 수학 전공 과목을 5과목, 교직 과목을 2과목 수강하였습니다.
수강한 수학 과목들은 “해석개론1”, “기하학일반”, “복소해석학”, “선형대수학1”, “이산수학”이고 성적은 차례대로 A+, A+, B+, B+, B0입니다. B+와 B0가 있다보니 평점 4.0을 넘길 수는 없었지만, 목표였던 해석개론1 A+는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했던 것 만큼 난이도가 높은 과목은 아니었지만, 다루는 내용의 범위가 상당히 넓어서 공부하는 데에 매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고, 그래서인지 해석개론1 과목을 공부할 때, 그리고 성적을 받았을 때 학업장려금이 없었더라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번 학기에 수강한 선형대수학1 강의의 경우 매주 부여되는 과제 양이 상당히 많아서 문항 검토 업무 및 학업을 병행하는 데에 있어서 큰 피로감을 형성하였는데, 학업 장려금이 있었기에 과감하게 검토 업무를 최대한 줄이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과목 성적의 경우 교수님께서 A, B, C를 엄격하게 매기셔서 B+가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마무리하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두 과목 외의 다른 과목들 중 “기하학일반” 과목과 “복소해석학” 과목은 크게 특이한 점이 없었고, 이산수학 과목의 경우 중간고사가 지나치게 암기식으로 출제되어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기말고사는 나름 잘 치뤘음에도 절대평가 특성상 최종 성적 B0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산수학의 경우 코딩과 융합하기 좋은 과목이기도 하고, 임용 고시에 있어서도 꽤 비중이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추후 재수강을 할 계획입니다.
남은 학업 목표중 하나였던 “컴퓨터 공학 전공 내용 공부”는 학기 중에 공부해야 하는 양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어서 이루지는 못했으나, 계절 학기 중에는 여유가 조금 있기 때문에 현재 공부하고 있고 계절학기 이후에도 쭉 공부할 예정입니다. 다만 전공 내용의 경우 독학에는 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코드잇(code it)이라는 웹사이트에 등록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1년치 가격이 한번에 지출하기에는 다소 크기에 작년에는 등록을 하지 않았었는데, 올해에는 학업장려금 덕분에 여유 자금이 있었기에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학업 장려금이 제 생활에 준 영향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어머니께 받은 장려금을 송금한 뒤 이후 사고 싶은 교재들을 구입하고, 계절학기 수강신청을 하고, 코드잇 사이트에 등록하는 등 많은 금액의 돈이 필요할 때마다 학업 장려금 덕분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학업 장려금을 받지 못했다면 한 학기 동안, 그리고 한 학기가 끝난 지금에 이르러서도 아르바이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을 겁니다. 일정 금액을 꾸준히 벌어야 부담없는 생활이 가능하다보니 여러 과목의 과제의 마감 기한이 겹치거나 시험 공부를 해야할 때마다 항상 고민했었는데, 이번 학기에는 학업 장려금 덕분에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간단히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아직 학업 장려금을 다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절학기와 2학기 때에도 학업에 마음놓고 집중하고자 합니다.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학업 목표인 평점 4.0과 “해석개론2” 과목 A+, 컴퓨터 공학 전공 내용 공부는 계속해서 추구할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3학년 혹은 4학년 과목도 충분히 들을 수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신청해서 미리 듣고자 합니다. 다가오는 2학기의 경우에는 2학년 전공과목이 월, 화, 수요일에만 있어서 필수적인 과목들만 들을 경우 목, 금요일이 완전히 비게 되는데 아무래도 평일 이틀이 전부 비는 것은 조금 그래서 3학년 과목 중 하나인 위상수학을 미리 듣고자 하고 있습니다. (교재도 구입해서 미리 보고 있습니다.) 간혹 이러다가는 3학년이나 4학년 때 대학원 강의를 듣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하는 주변 친구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제 목표에 도움이 된다면 대학원 강의라고 해도 거리낌없이 들을 예정입니다. 어찌보면 이렇게 상당히 적극적인 방식을 유지하는 것도 학업 장려금이 큰 역할을 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수학교육과 대학원생분들 및 현직 초등교사와 협력하여 곧 적용될 예정인 교육과정으로 학습 데이터를 만드는 일도 최근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교사가 되었을 때 담당하는 교육은 중등교육이기에 약간 거리가 있다고 볼 수도 있으나, 단순히 수학 교사가 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사회로부터 받는 선의와 배려를 받은 양 이상으로 환원하는 것 또한 제 목표중 하나이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다 많은 양을 환원해야겠지만, 예비 교사로서 환원하는 것은 거의 처음이기에 짧게 나마 적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보셨다시피 학업장려금 덕에 마음 편하게 한 학기 동안 열심히 공부했고, 계속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상옥재단에서 주신 큰 도움을 잊지 않고 열심히 정진해서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상옥학업장려금으로 예비교사로서의 본격적인 출발을 성공적으로 하였으니, 그 결과도 좋을 것이고 제가 노력함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더 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저에게 상옥학업장려금을 받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상옥재단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인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23년 7월 김혁률
구입한 위상수학 교재와 그 공부 흔적입니다. 해석개론1 때는 “거리함수”라는 것을 이용해서 열린 집합 (open set)을 정의했으나, 위상수학에서는 조금 더 일반화하여 다루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읽고 필기 + 제 나름대로 이해한 것을 간략하게 적어놓은 것입니다.
위상수학 교재 + AI 관련 교재 + 유니티 관련 교재입니다. 최근 수학 교육과 관련하여 떠오르고 있는 주제들 중에 AI와 코딩이 있기에 구입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AI는 막상 어디에 쓰일지 궁금하실 수도 있는데, 수기에서 언급했던 학습 데이터 개발도 사실은 학생들이 사용할 챗봇 AI와 관련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학생들에게 통계의 활용을 가르칠 때 등에도 사용될 수 있는 등 활용가능 분야가 꽤 넓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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